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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갓,2000

들갓

구절초,2000

구절초
망초,1998

망초
사랑초,2000

사랑초
민들레_情,2000

민들레_情
족두리꽃,1999

족두리꽃
엉겅퀴,1999

엉겅퀴

언제나 먼저 지는 몇 개의 꽃들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이슬과 바람에도 서슴없이 잎을 던지는

뒤를 따라 지는 꽃들은 그들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며

사랑한다는 일은 책임지는 일임을 생각합니다.

사랑한다는 일은 기쁨과 고통, 아름다움과 시듦,

화해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삶과 죽음까지를

책임지는 일이어야 함을 압니다.

시드는 꽃밭 그늘에서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어

주먹에 쥐며 이제 기나긴 싸움은 시작되었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끝나지 않았고 삶에서 죽음까지를 책임지는 것이

남아있는 우리들의 사랑임을 압니다.

꽃에 대한 씨앗의 사랑임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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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 임순팔 그림

성바오로딸수도회 ‘사랑의 이삭줍기’ 중 꽃씨를 거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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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체리향기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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