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가까운 사람에게 치여 피로를 느낄 때
눈감고 한 번쯤 생각해보라
당신은 지금 어디 있는가
무심코 열어두던 가슴속의 셔터를
철커덕 소리내어 닫아버리며
어디에 갇혀 당신은 괴로워하고 있는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이 두렵고 낯설어질 때
한 번쯤 눈감고 생각해보라
누가 당신을 금 그어놓았는가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
만나야 할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가리고 분별해놓은 이 누구인가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세상과 등 돌려 막막해질 때
쓸쓸히 앉아서 생각해보라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했는가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더 이상 어쩔 수 없이 초라해질 때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용서하라
용서가 가져다줄 마음의 평화를
아름답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라
- 김 재 진 -
얼마 전에 마친 연수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많은 사람들...
난 단지 내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들...
과연 난 그들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열었던가?라는 의문과 함께
유독 내 맘을 사로잡던 그녀
너무 힘이 들어
연수 포기원을 제출하겠다던 순간에도
난 그녀에게 최선을 다했고
이후그녀는 100점을 맞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여기에서 백점은 곧 일등을 의미하기도 했다.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여러 번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했다.
지나는 길에 그녀의 학교에 꼭 한번 들러달라고...
그러고보니 그녀는 나의 목소리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원격연수의 특성상...
나 또한 그녀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가 않다.
그녀의 근무 교와 전화번호
그리고 젊고 상냥한 정이 많은 여자라는 것 뿐...
늘 내 친군 말하곤 했다.
내 자신을 잘 들여다보라고, 얼마나 이기적인지...
정작 그 무엇이 두려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걸까?
그로인해 멀어져간 많은 사람들...
늘 어려운 숙제다.
어느 만큼만 마음을 열어야하는지
또 어떻게 내 마음을 다스려야하는지도...
내 주변엔 참으로 인내심이 많은 사람들만 남아 있는듯하다.
아름다운 사람들...
문자를 정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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