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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임시보관함 2006. 11. 25. 21:43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가까운 사람에게 치여 피로를 느낄 때

눈감고 한 번쯤 생각해보라

당신은 지금 어디 있는가

무심코 열어두던 가슴속의 셔터를

철커덕 소리내어 닫아버리며

어디에 갇혀 당신은 괴로워하고 있는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이 두렵고 낯설어질 때

한 번쯤 눈감고 생각해보라

누가 당신을 금 그어놓았는가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

만나야 할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가리고 분별해놓은 이 누구인가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세상과 등 돌려 막막해질 때

쓸쓸히 앉아서 생각해보라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했는가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어느 날 당신의 존재가

더 이상 어쩔 수 없이 초라해질 때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용서하라

용서가 가져다줄 마음의 평화를

아름답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라




- 김 재 진 -


얼마 전에 마친 연수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많은 사람들...

난 단지 내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들...

과연 난 그들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열었던가?라는 의문과 함께

유독 내 맘을 사로잡던 그녀

너무 힘이 들어

연수 포기원을 제출하겠다던 순간에도

난 그녀에게 최선을 다했고

이후그녀는 100점을 맞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여기에서 백점은 곧 일등을 의미하기도 했다.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여러 번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했다.

지나는 길에 그녀의 학교에 꼭 한번 들러달라고...

그러고보니 그녀는 나의 목소리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원격연수의 특성상...

나 또한 그녀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가 않다.

그녀의 근무 교와 전화번호

그리고 젊고 상냥한 정이 많은 여자라는 것 뿐...


늘 내 친군 말하곤 했다.

내 자신을 잘 들여다보라고, 얼마나 이기적인지...

정작 그 무엇이 두려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걸까?

그로인해 멀어져간 많은 사람들...


늘 어려운 숙제다.

어느 만큼만 마음을 열어야하는지

또 어떻게 내 마음을 다스려야하는지도...


내 주변엔 참으로 인내심이 많은 사람들만 남아 있는듯하다.

아름다운 사람들...



문자를 정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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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체리향기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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