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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아니

체리향기 바람에... 2007. 2. 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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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에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에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