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보관함

쉬어가는 페이지

체리향기 바람에... 2007. 9. 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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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은 잘 잤다.

나의 불행도 잠이 들었으니까.

아마도 불행은 침대 밑 깔개 위에서

웅크리고 밤을 지낸 것 같다.

나는 그보다 먼저 일어났다.

그래서 잠시 동안 형언할 수 없는 행복을 맛보았다.

나는 세상의 첫 아침을 향하여

눈을 뜬 최초의 인간이었다....


- 미셸 투르니에의 ‘짧은 글 긴 침묵’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