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한 생각

어제는 라디오 스타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제는 땅바닥에 떨어진 별 같은‘88년 가수왕’최곤(박중훈 역)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는 매니저 박민수(안성기 역)가 말하지요.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별은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라고...
지금 당신이 반짝이고 있다면
누군가 당신에게 빛을 주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지금 당신이 누군가에게 빛을 준다면 그도 반짝일 수 있겠지요.
"언제나 나를 최고라고 말해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마침내 그런 헌사를 받게 되는 이의 한결같은 사랑을
따라 하고 싶어지는, 그지없이 착한 이 영화를 보고,
착한 시 한 편 읽었습니다.
내가 새로 닦은 땅이 되어서
집 없는 사람들의 집터가 될 수 있다면
내가 빗방울이 되어서
목 타는 밭의 살을 적시는 여울물로 흐를 수 있다면
내가 바지랑대가 되어서
지친 잠자리의 날개를 쉬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음악이 되어서
슬픈 사람의 가슴을 적시는 눈물이 될 수 있다면
아, 내가 뉘 집 창고의 과일로 쌓여서
향기로운 향기로운 술이 될 수 있다면
이기철 시인은 이런 생각을 자주 하나 봅니다.
시의 제목이 ‘자주 한 생각’입니다.
'자주’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계획했던 하루의 일을 마치고
잠을 청하나
뜻 모를 미안함에 자꾸만 밤을 세고....
오늘만큼은 아침 형 인간이 되려했건만...
큰일.이다.
뽀송뽀송 맑은 얼굴로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
늘 좋은 글 올려주시는 손길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Tudjaat - Qinganiit(Braz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