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보관함
모든 게 정지된...
체리향기 바람에...
2006. 12. 7. 03:06
친구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 마치 그녀의 그림처럼...
잠이 오질 않아
잠이 오질 않아
몸은 많이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아...
불 꺼진 텅 빈 방안에 모니터 불빛 하나를 의지한 채
막연히 앉아있다.
멍하니...
습관처럼 그 여자가 있는 풍경을 둘러보고
우편함을 열어본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친구에게서 편지가 도착되어 있다.
쓸쓸함이 가득 배어있는...
언제부터인지 공백이 생겨버린 우리 사이에 대해서 얘길 하고 있다.
늘 가슴에 먹먹하게 맺힌 친구인데...
답장을 한다.
요즘 나의 일상과 변명 아닌 변명을...
미안해 친구야...
그리고 사랑한다.
아주 많이...
이은미 - 기억 속으로